『윤리학』은 정신과 육체가 하나라는 일원론을 주장한 스피노자의 걸작으로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윤리학』에서 스피노자는 이전의 홉스나 데카르트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철학적 합리주의의 방법, 즉 에우클레이데스의 엄격한 연역적 방법을 따른다. 즉 하나의 서론에서 두 개의 공리를 이끌어내도록 되어 있는 마지막 부분까지, 모든 부분은 관련된 모든 표현의 이해를 확정하는 정의와 더불어 시작한다. 공리들, 정리들 그리고 증명과 결합되어 있는 설명이 이를 뒤따라 나온다. 그 시대의 표준적 철학자인 데카르트와 달리, 스피노자는 더 이상 의심에 의거해 진리를 기초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플라톤이나 신플라톤주의처럼, 그리고 나중의 쇠렌 키르케고르처럼 완전성에 관심이 있다. 신, 자연 혹은 인간의 자유의 가능성 등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