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의 역사에 관하여 1편 (문헌상의 역사, 함안의 지리) 독자들은 한 번쯤은 가야에 관해 배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기 가야연맹은 금관가야, 후기 가야연맹은 대가야를 중심으로 움직였으며 그 외의 가야들은 이름만 잠깐 언급될 뿐 별다른 영향은 못 끼쳤다 여기고 지나가기 다반수였을것이다. 하지만 가야사를 알면 그들은 독자적이고 개성 있는 각자의 문화와 역사를 지녔으며 전기가야는 금관가야, 후기가야는 대가야라는 이분법적인 역사관은 그당시 가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기선 금관가야와 대가야의 그늘에 가려진 제3가야, 아라가야를 다루고자 한다. 아라가야는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에 위치해 있었다. 아라가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는데 안야국, 안라국, 아시랑국, 아야가야, 아나가야를 비롯..